[잭더리퍼] 다니엘의 육아일기 썰

Act 2014. 6. 25. 16:47

* 2014년 6월 14일 트위터

* 육아일기라고 쓰고 관찰일지라고 읽음

* 약간의 프랑켄


1-1

어린 크리처 잭 키우는 다니엘 보고싶다. 다니엘이 잭이라는 크리처를 만든걸로. 정신만 어린 아니라 진짜 어린애 키우는 다니엘이 보고싶음.

1-2

난 빅터x앙리처랑 잭x다니엘을 미니까 둘이 육아일기나 써라(?)

 

2

<빅터>

XXXX년 XX월 XX일

오늘 크리처가 나를 보며 '빅터'라고 불렀다. 항상 '창조주'라고 했는데. 약감 감동먹을 뻔 했다. 그리고 처음으로 수저를 제대로 썼다. 얼마안가서 집어던지고 다시 손을 쓰긴 했지만. 이정도면 큰 발전이다.

 

3-1

<다니엘>

XXXX년 XX월 XX일

잭(4살)한테 거울을 보여줬더니 인상을 팍 찌푸렸다. 거울을 잡으려고 바둥바둥거리는데 조금 귀여웠다. 근데 손에 쥐여줬더니 기다렸다는 듯이 바닥에 내팽겨쳤다. 안다쳐서 다행이긴 한데, 난 봤다. 잭이 깨진 거울을 보면서 웃는걸. 쟤는 정체가 뭘까.

3-2

<다니엘>

XXXX년 XX월 XX일

잭이 서랍 안에 넣어둔 나이프를 들고 날뛰었다. 가끔은 쟤가 6살이 맞는지 의심이 간다. 생각해보면 사람이라고 하기엔 좀 그렇지만. 어쨌든 난 잭이 무섭다.

((자기가 만든 크리처지만 공포 느끼는 다니엘이 쪼음. 될성부른 떡잎 잭.))

 

4

잭은 크리처니까 성장이 좀 빠르다 치고... 하루하루 크면 옷이 모자랄듯 1년만에 청소년 되는 잭! 한 3-5년만에 다니엘이랑 비스무리하게 자라면 둘이 옷도 같이 입고 같이 씻고. (애기때부터 같이 씻었지만) 밥도 같이 먹고 잠도 같이 자고 같이 자고 같이 자고... 같이.. 자..고...

 

5-1

아직 이 안난 잭이 다니엘 손목 우물우물 하는거 보고싶다. 다니엘은 그냥 '하하 잭이 내가 좋은가봐'하는데 나중에 이 나기 시작한 잭이 혼신의 힘을 다 해서 다니엘 깨물어서 식겁하는 다니엘 보고싶다

5-2

[이 없음]

잭 : (우물우물)

다 : (귀엽다)

5-3

[이 있음]

잭 : (와작와작)

다 : (아파... 내새끼야...)

사나운 내 새끼.

5-4

(((새벽4시)))

잭 : (와작와작)

다 : ...새벽이야 잭... (제발자라)

잭 : (시져) (마이쪄)

다 : (살려줘)

 

6

빅터 "크리처가 가끔 산짐승 같은걸 피칠갑인 채로 잡아다가 내 방 앞에 놔두는게 처음에는 무슨 보복이나 저주하는 행동인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은혜 갚는 고양이' 같은 행동이었다. 오해해서 미안하니까 다음번엔 쓰다듬어줘야겠다."

약간 애완동물 같은 크리처도 좋음(?

 

7

다니엘이 자는데 잭이 엉금엉금 기어와서 목덜미 콱 물면 좋겠다

다니엘 : !!?!!!?!!??!? (존나 아픔)

잭 : (뿌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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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Q] 근무 중

Double-0-Seven 2014. 3. 16. 13:27

 Q의 옷 아래로 뱀처럼, 찬 손이 슬금거리며 기어들어왔다.

정적으로 가득 찬 브랜치 안. 간간히 정적 사이로 비집고 들어오는 자판소리와 웅웅거리는 기계음. 그리고 그 틈을 가로질러 온 본드는 능글맞게 웃으며 조용히 Q의 자리로 다가갔다. 분명 인기척이 느껴지긴 했을텐데 Q는 모니터에서 시선을 떼지않았다. 무시하는건 너무하지 않나. 살짝 기분이 상한 본드가 흠흠, 헛기침을 해도 아랑곳않고 타닥타닥 랩톱을 두드린다.

 "근무 중입니다."

 "난 근무 끝났는데."

 "'제가' 근무 중이잖아요."

단호하게 선을 긋는 Q의 어투에 본드는 더 강하게 나가야겠다고 생각했다. 최근들어 바빠진 Q의 기분을 최대한 배려하는 차원에서 영 스킨십을 하지 않은게 원인이 아닐까하며. 일부러 Q의 목덜미에 쪽 하는 소리가 나도록 키스를 하자 지금까지 쉴새없이 움직이던 Q의 손가락이 갑자기 멈추었다. 거기에 본드가 피식 웃자 Q는 본드가 입 맞춘 부분을 손으로 감싸며 고개를 살짝 숙였다.

 "근무 중이라며. 일 해야지, 응?"

본드가 만들어낸 소리는 Q의 귓전에 계속해서 울렸다. Q는 행여 그 낯부끄러운 소리가 브랜치에 울렸을까 초조해했다. 물론 그럴 리는 없겠지만 Q에게는 충분히 심장이 덜컥만큼 큰 소리였다.

 "...하지마세요."

 "글쎄."

들릴 듯 말 듯 나즈막한 Q의 목소리에 본드는 지금 Q가 어떤 표정을 짓고 있을지 상상해보았다. 부끄러워하고 있을까, 아니면 무언가 더 기대하고 있을까. 어느쪽이든 귀여운건 마찬가지일테지만. 사실 본드는 Q가 이런 작은 스킨십에도 일일이 반응하는게 좋았다. 은근히 민감하다고 해야할까. 특히 침대 위에서는 더욱. 한참을 심호흡하고 자세를 가다듬는 Q를 보며 본드는 한번 더 미소지었다. 귀엽기는.

 "여기서 더 건드렸다간 울겠구만."

 "요원님이 저 우는거 보기 전에, 제가 M을 호출하는 방법도 있죠."

 "재미없게 나오네."

 "여기선 재미보다 일이 우선 아닙니까."

본드는 이와중에 다시 모니터에 집중하는 Q의 태도가 영 마음에 들지 않았다. 하지만 저런 딱딱한 점이 가끔 매력이라고 느껴질 때도 있었다. 본드가 그렇게 가학적인 타입이라고 할 수는 없지만, 견고한 성은 무너트리는 재미가 있으니까.

본드는 손가락으로 가볍게 Q의 어깨를 톡톡 두드렸다. Q는 이런 식으로 일을 방해받는게 싫었다. 여긴 자신의 브랜치고, 자신의 영역이며, 다른 직원들을 위해서라도 이 안에 침범해서 제멋대로 구는 본드를 빨리 내보내야겠다는 생각이 든 Q는 결국 잔소리를 하기로 마음먹었다..

 "임무 끝나셨으면 저 괴롭히지 마시고 얌전히 플랫에 가서..."

Q가 고개를 돌리자 본드는 기다렸다는 듯 Q의 턱을 붙잡고 진한 키스를 선물했다. 갑작스런 상황에 흡,하고 굳어있던 Q는 본드를 밀어내려 했지만 쉴 틈을 주지않고 얽혀 들어오는 혀에 눈마저 질끈 감겨버렸다. 한참 일하던 것도 잊고 키스에 집중하던 Q는 윗옷 사이로 슬금슬금 들어오는 본드의 손에 깜짝 놀라 정신을 차렸다.

 "그, 그만!"

 "쉿. 여기 브랜치 안이야, Q. 조용히 해야지."

 "누가 할 소릴...!"

 "그래, 그래. 이쯤 할테니까 진정하게."

 "...들어가서 쉬세요."

 "화내는 얼굴도 귀엽군. 내가 콩깍지가 씌여도 단단히 씌였지."

 "진짜 그만하세요..."

본드는 저런 반응도 재밌다는 듯 키득키득 웃으며 Q의 양 볼을 감싸고 이마에 입을 맞췄다.

 "저녁에 보자고."

 "...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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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t 2014. 1. 23.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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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썰

Act 2014. 1. 23. 18:11

* 이 사건(?)은 2012년 11월 7일, 수능 전날에 발생함

* 당시 수능생이었던 분들은 일찍 자러가고, 남은 트잉여들은 미친듯이 썰을 풀기 시작하는데...

* 모든 것은 수능 = 고3 온리전이라는 명대사에서 시작되었다.

* 신나는 수능대란!




1

고3온리전 참가표 갖고다니면 어지간한건 다 할인받고 선물 주는데도 있음.

그리고 고3온리전 참가하는 덕들은 사회에서도 인정해줍니다. 못가는 상황 되면 경찰차가 데려다주거나 차도가 홍해마냥 양 옆으로 갈리는 차도의 기적도 일어남. 존나 쩔어;;;; 아 내년 기대되네요. 저 내년에 참가 예정인데.

(왜이렇게 웃프냐)


2-1

역른쪽(역사) 좋긴해. 근데 걔 공략하기 너무 힘들어.

다르게 말하면 역사는 공략하기 힘든게 매력인듯. 얘는 상처가 많아서 보듬어주고 싶은 충동을 막 일으키는데 가끔 반항하는게 저지하기 힘들지.

근현(근현대사)은 내가 별로. 세계사×국사가 좋아요

2-2

국른쪽 좋아요. 국사는 오른쪽. 왜 안 국른쪽요? 고고하게 선비코스한 아저씨를 더럽히는게 얼마나 즐겁고 보람찬 일인데?


3

윤리는 내 최애임. 자꾸 괴롭히고 싶은 충동이 들어.

얘네집안 엄격해서 근친은 못함. 다만 우애는 좋음. 윤리가 장남인데 동생인 도덕이랑 슬생이 많이 아낌. 슬생이 절친 즐생이도 있는데 얘네 짱 귀여운거 아세요ㅋ?


4-1

전 언른쪽(언어), 윤른쪽(윤리), 수리왼쪽, (생+물+화)×지 팜.

4-2

지구과학 귀엽잖아요(?). 나머지는 약간 또라이기질 있는 매드사이언티스트 삘남. 나만 그런가. 인체실험하는 생물이라던가 약물플레이 즐기는 화학이라던가 S끼 충만한 물리라던가.


5

언어네는 사이 안좋음. 말듣쓰&읽기 쌍둥이가 국어형을 엄청 괴롭힘. 국어가 한때 흑역사가 쩔어서. 지 혼자 만날 영희철수 가상의 인물에 바둑이라고 가짜멍멍이 데리고 놀고 어쨌든 흑역사 짱짱임.

국어보다 짱쎈게 언어형님인데 이 형님이 좀 대단함. 시도 막 고대언어로 읊고 소설도 읽어주는데 거기다 과학예술수학사회 존나 모르는게 없음. 단점이 있다면 맞춤법이랑 문법 존나 깐깐하게 따짐.


6

수리네는 좀 장난꾸러기들임. 짱쎈것도 맞지만 막내는 만날 달력 찢고 표에 잉크 뿌리고... 근데 애가 착하긴함 꼭 귤이나 피자 사주면 친구들 인원수대로 맞춰서 나눠먹음

수리네 막내 귀엽지아늠? 수학이. 근데 얘보다는 얘 쌍둥이 동생인 수익이가 더 악동임. 물론 둘 다 미워할 수 없는 귀염둥이들...이면 좋겠다.

지금 고딩인 미적분이라는놈은 존나 싸이코임. 건들면 문다.

수리네 큰형님인 "수리B"형님은 귀축타입. 장난삼아 조련질함. 시발 수리 나쁜새기...


7

OMR은 존나 여왕수. 완전 얼음임 얼음. 소유욕 쩌는 컴싸가 여기저기 점 찍어두는데 꼼짝도 안함. 수테는 묵묵하게 그 마크 지워주는 아련한놈임

뭐라구요 컴싸x수테??!!! #신세계 괜찮은데...?


8

정리나 해보자.

언어네 / 능력치 혼자 다 빼먹은 퍼펙트 장남 언어(맞춤법+문법에 민감함), 한때 중2병으로 고생한 차남 국어(미적분이랑 같은반), 국어형님 놀려먹는 개념상실 말듣쓰&읽기 쌍둥이.

수리네 / 귀축공 장남 수리, 싸이코 차남 미적분 , 장난꾸러기 말썽쟁이 수학&수익 쌍둥이.

윤리네 / 도도한 장남 윤리, 근면성실 차남 도덕, 횡단보도는 꼭 손들고 건너는 착한 꼬꼬마 슬생이 + 호기심 많은 슬생이 친구 즐생이. 난 얘네가 제일 귀엽더라.


9

기술×가정×기술은 공식인거 모르세요?

난 가정이 존나 이중인격자라고 생각함. 열혈단무지 타입인 기술이 온순한 가정한테 먼저 빠졌는데 알고보니 가정이 복흑이었던거지! 요리 잘하고 바느질도 잘하고 집안 가사일 다 잘하는데 알고보니 조련킹. 수리네 큰형님보다는 아니겠지만.


10

수리언어 밉니다. 언어는 오른쪽이죠.


11

어순으로 언어 능욕하는 외국어 보고싶다. #도름

그럼 수리 > 외국어 > 언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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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친이 얀데레인 썰

Act 2014. 1. 22. 19:07

* 2012년 11월 트위터에서.




하루종일 뭐 했어요? 나 안 보고 싶었어요? 어? 다른 사람이랑 놀았어요? 누군데요? 난 안 보고 싶었고? 그 사람이랑 얼마나 놀았어요? 얼마나 친해요? 나보다 더 재밌어요? 즐거워요? 나보다 더 좋아요? 나 없어도 괜찮아요?

됐어요. 뭐, 내가 화 낼 입장도 아니고. 혼자 조용히 질투해면, 어차피 당신은 모르잖아요? 괜찮아요. 앓으면 언젠간, 식거든요. 나한테 다시 돌아오겠지.

좋아요, 솔직하게 말할게요. 다른 사람한테 가지마요. 진짜 나 죽는 꼴 보고 싶어서 그래요? 내가 붙잡고 징징 짜면서 매달리고 애원하는게 보고싶은거예요? 진짜 그런거면 당신도 참 악질이네요. 이것도 아니면 대체 무슨 속셈이예요? 아무 의도 없이 그러는거면 정말 그게 제일 나빠요.

나 혼자 이러는거 비참하잖아요. 그러니까 당신 맘에 내가 있을 곳 조금만 남겨줘요. 엄청 작은 곳이라도 내가 의식 할 수 있을 정도면 돼요. 그거면 난 괜찮아요.

날 기억해줘요. 날 잊지말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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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uble-0-Seven 2014. 1. 11. 2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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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erlock 2014. 1. 9. 2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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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erlock 2013. 12. 31. 0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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