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ouble-0-Seven
[00Q] 수집
"저거 보세요, 더블오세븐." 브랜치 직원이 속닥거렸다. 그가 손가락으로 가르킨 곳을 본 007은 허허, 웃고 말았다. Q가 올해 몇 살이더라. "그래서, 저거 이름이 뭐라고?" "'커밋'입니다." 수집 (To.치카)- 2015.04.26 - Q가 틈틈이 개구리('커밋')를 사 모으기 시작한건 2주 전부터다. 퇴근 후 플랫으로 돌아가 TV를 튼 Q는 어떤 토크쇼를 보게됐다. 웬 팔다리 기다란 개구리가 소파에 앉아서, 그것도 다리까지 꼬고, 사회자와 대화를 하고 있었다. 여느 토크쇼와 크게 다를 것 없는 질문과 답변으로 이뤄진 쇼였지만 Q는 별 생각 없이 그 프로그램을 끝까지 봤다. 그게 다였다.며칠 뒤, Q는 항상 다니는 출근길의 장난감 가게 앞을 지나갔다. 지나가려다 멈춰섰다. 진열대 중앙에서 약간 왼..
2015. 5. 3. 22:19